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금)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올 한 해 한국 영화계를 위해 힘쓴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엇보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부터 진행을 맡으며 ‘청룡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김혜수가 MC로 활약하는 마지막 시상식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올해로 청룡영화상과 함께한지 30회가 됐다”며 “청룡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은 영화인으로서 기쁨이자 영광이었다”고 지난 30년의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를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올해도 한국영화와 함께 울고 웃은 관객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마지막 MC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18년부터 6년 연속 청룡영화상 사회를 본 유연석도 김혜수의 마지막 진행을 함께하는 심정을 전했다. 그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청룡영화상이라는 축제 자리에 사회자로 설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30년 간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그려나가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우주연상은 도경수(‘더 문’), 류준열(‘올빼미’), 송강호(‘거미집’), 유해진(‘달짝지근해: 7510’),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은 김서형(‘비닐하우스’), 김혜수(‘밀수’), 박보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밀수’), 정유미(‘잠’)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신인남우상은 강태주(‘귀공자’),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최민영(‘드림팰리스’), 홍사빈(‘화란’), 신인여우상은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 김형서(‘화란’), 안소요(‘비닐하우스’), 안은진(‘올빼미’)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제44회 청룡영화상은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