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홍수현, 20년 절친 서지혜X남편 이상우 불륜에 충격

  • 등록 2023-02-06 오전 8:29:22

    수정 2023-02-06 오전 8:29:22

홍수현(사진=‘빨간풍선’)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빨간 풍선’ 홍수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TV 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한바다(홍수현 분)이 20년 지기 절친 조은강(서지혜 분)와 남편 고차원(이상우 분)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 엄마 여전희(이상숙 분)의 오해라고 생각했던 일이 모두 진실로 밝혀진 것. 또 한바다는 긴 세월 자신이 몰랐던 조은강의 새로운 면까지 알게 돼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설상가상으로 보석 디자인까지 도용 당해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바다는 우연히 마주친 권태기(설정환 분)를 통해 조은강의 새로운 면을 듣게 됐다. 권태기의 결혼식에서 깽판을 치는 동영상을 보고 자신이 알던 은강이 아니라고 생각한 바다는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조만간 연락을 하겠다 말하고 자리를 떴다. 떠올려보니 그동안 고차원과 사이가 틀어지고 신기한(최성재 분)과 자꾸 마주치는 게 이상했다. 참다못한 바다는 은강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봤고 짐작했던 상황이 모두 맞아떨어지자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오해만 쌓여가던 어느 날, 바다의 엄마 여전희(이상숙 분)가 은강과 차원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다의 보석 디자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지하상가에 풀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때문에 반품 요청이 물밀듯이 몰려오는 상황. 디자인 도용범을 잡기 위해 경찰서로 달려간 바다는 제발 범인을 잡아 달라고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모두 은강이 저지른 행동. 바다는 인기 상품이라 이미 보석을 많이 주문해놓은 상태였고 결국 막심한 손해를 떠안게 됐다. 이로 인해 예민해진 탓에 차원의 걱정 어린 말을 잔소리로 듣고 분노해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더불어 바다의 상황을 알게 된 나공주가 찾아와 자신이 빌려준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자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에 더욱 광분했다.

이내 다 털고 다시 일어나기로 결심한 바다는 홈쇼핑 업체, 변호사와 함께 디자인 도용범을 잡기로 했다. 희망을 가지고 일한 덕분일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여전희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병실에 찾아갔다. 하지만 깨어난 엄마를 통해 들은 말은 은강과 차원이 놀이터에서 키스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믿을 수 없었던 바다는 권태기를 불러 은강의 실체에 대해 듣게 됐다.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은강이 사실은 주도면밀하고 거짓말에 능수능란하다는 것.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바다는 차원이 잠든 사이 그의 핸드폰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다. 별다른 증거가 없자 차원의 차가 주차된 곳으로 내려가 블랙박스를 열어봤다.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연 바다는 미소 지으며 차원을 향해 다가오는 은강의 모습을 봤고, 차량 안에서 은강이 차원에게 쓴 편지까지 발견했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20년 지기 절친과 사랑하는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 바다. 과연 그가 두 사람에게 어떤 처절한 복수를 행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홍수현은 단단하지만 여린 ‘한바다’의 성격을 유연하게 표현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도 배짱 있게 이끌어 나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친구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비참한 심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렇듯 홍수현은 매 회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청률 순항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TV 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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