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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 이동현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13회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의 원수 구진기(이경영 분)를 향한 복수가 절정에 달했다. 그동안 청렴한 의사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구진기의 실체가 만천하에 폭로된 것. 한이한의 처절한 복수를 꾸준히 따라온 시청자들에게는 손에 땀을 쥐는 60분이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6.5%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이날 한이한은 유력 대선 후보 윤미선(강경헌 분)의 보좌관 권윤석(박준혁 분)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불의의 습격을 당했다. 이때 제이든 리(신성록 분)가 나타나 한이한과 권윤석을 구출했다. 이후 한이한은 제이든 리에게 구진기를 청문회에서 낙마하게 만들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든 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먼저 계획을 공개한 한이한에게 깜짝 놀랐다.
이어 구진기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청문회가 시작됐다. 한이한은 사망한 박기태(김형묵 분)가 남긴 5년 전 구진기의 위증 교사 녹음 파일을 들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반석병원 부원장 이도형(최덕문 분), 반석병원 간호본부장 조정현(김호정 분) 등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도형이 막으면서 한이한과 부장검사 백강호(최재웅 문)만이 증인으로 서게 됐다.
같은 시각 금석영(임수향 분)은 모든 비리를 보좌관 권윤석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했던 윤미선의 덜미를 잡았다. 뇌사 상태에 빠진 줄 알았던 권윤석이 윤미선의 기자회견 현장에 나타난 것. 금석영이 윤미선을 긴급 체포한 만큼, 이후 구진기의 악행을 낱낱이 밝히는데 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이도형과 제이든 리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제이든 리가 이도형에게 100억을 제안하며, 5년 전 사건에 대해 구진기와 대화하는 장면을 녹화해 올 것을 요청한 것. 구진기가 오랫동안 수족처럼 부린 이도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배경에 제이든 리가 있는 것인지, 제이든 리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이후 전개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닥터로이어’ 13회는 구진기를 향한 한이한과 금석영의 처절한 복수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로 펼쳐냈다. 여기에 여전히 많은 의문을 품고 있는 남자 제이든 리의 위험한 행보를 중간중간 교차시키며 극적 긴장감과 호기심을 더했다.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경영 등 배우들은 치밀하고 강력한 연기력으로 60분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려온 ‘닥터로이어’가 절정의 복수와 함께 또 어떤 충격적인 전개를 펼칠지 기대된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14회는 7월 16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40분 ‘닥터로이어’ 13회가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