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서현민·강민구, PBA 32강 탈락 이변...사파타·쿠드롱 16강행

  • 등록 2022-01-03 오전 8:59:52

    수정 2022-01-03 오전 8:59:52

강동궁.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국내 강자’ 강동궁, 서현민, 강민구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다비드 사파타, 하비에르 팔라존(이상 스페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등 해외 강자들은 무난히 16강을 통과했다.

2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 경기서 강동궁, 서현민, 강민구 등 국내 강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PBA 32강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랭킹 2위 강동궁은 이상용을 상대로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세트스코어 2-2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 8이닝 하이런 7점을 몰아친 이상용에 8-11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서현민 역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광열과 맞대결을 펼친 서현민은 초반 두 세트를 2-15(4이닝), 8-15(8이닝)으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세트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6이닝만에 15-11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4세트를 3-15(4이닝)으로 허무하게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강민구도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에 세트스코어 0-3(14-15 13-15 7-15)으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사와쉬 불루트(터키)는 이병진에 세트스코어 2-3, 고상운과 오성욱은 각각 이종주와 남경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내주며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 출신의 강자 사파타와 팔라존은 김임권, 이홍기를 상대로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특히 사파타는 평균 에버리지 3.000에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사파타는 첫 세트 1이닝 6득점, 2이닝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5이닝만에 15-7로 이겼다. 2세트도 첫 이닝 7득점을 몰아친 끝에 15-6(8이닝)으로 승리했다. 3세트마저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2이닝만에 15-4로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재호와 쿠드롱도 이변없이 16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주시윤을 상대로 첫 세트를 9-1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쿠드롱은 정경섭과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간신히 살아남았다.

PBA 16강전은 3일 낮 12시부터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저녁 7시 30분, 밤 10시에 나뉘어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LPBA 준결승전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 TV,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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