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절차' 최정윤, 공백기 생활고 고백…"차, 가방까지 다 팔아"

  • 등록 2021-12-10 오전 7:16:51

    수정 2021-12-10 오전 7:35:35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정윤이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긴 공백기로 인한 생활고로 갖고 있던 자동차와 가방 등 모든 물건을 팔았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9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이 절친인 배우 정이랑과 진선미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진선미는 최정윤을 만나자마자 “예쁘고 몸매도 좋다”며 미모를 칭찬했다.

이어 “내가 우리 남편한테 그랬어. 왜 정윤이는 글래머에 허리도 쫙 들어가고 예쁘고 그런데 왜 남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이혼 절차 중인 최정윤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최정윤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고 진선미는 “아니 나는 정말 궁금했어.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네가 되고 싶어”라고 부러움을 표현했다.

최정윤은 “나는 네가 더 부러워. 남편 사랑받지”라며 진선미가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을 부러워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어색해해서 그렇지 나는 괜찮아”라며 이혼 언급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세 사람은 지인이 운영 중인 한계령 인근의 펜션에 도착해 맥주를 마시며 속깊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진선미는 “언니 집에 가 봤는데 온통 지우(최정윤 딸) 물건과 사진으로 가득해서 놀랐다”고 말을 꺼냈다. 최정윤은 “이제 그만 사야지. 돈이 샌 다잖아”라며 “(이혼 후에)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어.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이 벌이와 연결되니 온전히 즐길 수만은 없다는 게 슬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2시간 연속 끊임없이 떠든 일화도 언급했다. 최정윤은 “나는 뭐든 해야 돼. 뭐든 해야 되고, 나는 뭐든 할 거야”라며 딸 지우를 키워내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선미는 “네가 갑자기 우리 촬영하던 날 허겁지겁 왔을 때, 가방 팔고 왔다고 했잖아.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그때 일이 너무 없어서 그게 첫 일이라고 했잖아”라고 회상했다.

당시 6년에 가까운 연기 공백 기간을 거치고 있었다는 최정윤은 “차 팔아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까 백(가방)도 팔고.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라고 답했다. 진선미는 이에 마음이 울컥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네가 그런 말 하는데 ’얜 가방 많다고 자랑하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최정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게 부끄럽거나 창피하거나 민망하진 않았고. 뭔가 팔 물건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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