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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이 절친인 배우 정이랑과 진선미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진선미는 최정윤을 만나자마자 “예쁘고 몸매도 좋다”며 미모를 칭찬했다.
이어 “내가 우리 남편한테 그랬어. 왜 정윤이는 글래머에 허리도 쫙 들어가고 예쁘고 그런데 왜 남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이혼 절차 중인 최정윤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최정윤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고 진선미는 “아니 나는 정말 궁금했어.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네가 되고 싶어”라고 부러움을 표현했다.
세 사람은 지인이 운영 중인 한계령 인근의 펜션에 도착해 맥주를 마시며 속깊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진선미는 “언니 집에 가 봤는데 온통 지우(최정윤 딸) 물건과 사진으로 가득해서 놀랐다”고 말을 꺼냈다. 최정윤은 “이제 그만 사야지. 돈이 샌 다잖아”라며 “(이혼 후에)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어.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이 벌이와 연결되니 온전히 즐길 수만은 없다는 게 슬펐다”고 털어놨다.
진선미는 “네가 갑자기 우리 촬영하던 날 허겁지겁 왔을 때, 가방 팔고 왔다고 했잖아.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그때 일이 너무 없어서 그게 첫 일이라고 했잖아”라고 회상했다.
당시 6년에 가까운 연기 공백 기간을 거치고 있었다는 최정윤은 “차 팔아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까 백(가방)도 팔고.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라고 답했다. 진선미는 이에 마음이 울컥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네가 그런 말 하는데 ’얜 가방 많다고 자랑하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최정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게 부끄럽거나 창피하거나 민망하진 않았고. 뭔가 팔 물건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