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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의 과거 연애사부터 가정사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섯 친구의 이야기가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그동안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마마보이인 줄 알았던 석형의 의외의 모습과 과거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화에서 응급실에 실려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익순(곽선영 분). 준완(정경호 분)에게 치료받고 입원 중인 익순을 찾아온 익준(조정석 분)은 시종일관 팩트 폭행은 물론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준완은 익순을 특별히 신경 썼고 투닥거리는 남매를 바라보며 재미있어 했다. 이내 육사 출신 치홍(김준한 분)이 익순의 병실을 찾아왔고, 두 사람이 군대 동기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
5인방의 대학 동기이자 율제병원 내 정보통으로 통하는 광현(최영준 분)은 5인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겨울(신현빈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송화(전미도 분)는 단점이, 준완은 싸가지가 없고 석형은 사회성이 없으며 꼬인 게 없는 익준과 물욕이 없는 정원(유연석 분)까지 한 가지씩 없는 5무 5인방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언제 어디서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익준은 식사도 못할 만큼 바쁜 간호사들을 대신해 잡무를 처리, 인싸의 면모를 발휘했다. 정원도 신부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큰형(성동일 분)을 만난 정원은 오늘은 엄마(김해숙 분)에게 얘기할 거라고 말했다. 정원은 엄마는 나를 응원해 줄 거라 말했지만 이내 헝클어진 머리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쫓겨난 정원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교회 단상에 올라가 찬송가에 맞춰 신나게 리듬을 타는 송화의 모습은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석형은 과거의 아픈 사연과 숨겨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뇌아 분만을 맡게 된 석형은 수술 전 민하를 불러 아이가 태어나면 입부터 막아달라고 말했고 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기 우는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 거라고 오해를 한 것. 하지만 진실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산모를 생각한 석형의 배려 있는 모습이었다. 석형은 산모가 아이를 낳자마자 “고생하셨습니다.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예요. 그것만으로 대단하신 거예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심영수 의원 담당인 익준은 아들의 병실은 찾지 않고 남편의 병실에만 상주하는 심영수 의원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모성애가 없는 엄마라도 남편에게 간 이식을 하는 자식 걱정을 하지 않는 점이 수상 했던 것. 예상대로 병실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아들 역시 환자복을 입은 채 익준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4화 엔딩에서는 갑자기 부대 앞을 찾아온 준완을 보고 놀란 익순과 짜장면을 먹으러 왔다는 준완의 모습으로 끝이나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다음주 4월9일(목) 밤 9시에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