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샤넬할머니 정영숙 죽음…자체 최고 8.4%

  • 등록 2019-03-06 오전 8:38:14

    수정 2019-03-06 오전 8:38:14

사진제공 = JTBC ‘눈이 부시게’ 8회 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눈이 부시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외·연출 김석윤) 8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8.44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가 기록한 5.097% 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7%를 기록했다.

이날 혜자(김혜자 분)와 정을 쌓아가던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포기한 혜자, 떠나기로 결심한 준하(남주혁 분), 여기에 샤넬 할머니의 죽음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준하는 새로운 꿈을 꾸며 혜자(한지민 분)가 보고 싶다던 오로라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시간을 돌려 스물다섯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혜자는 스물다섯 혜자를 대신해 눈물 어린 안녕을 고했다. 준하도 마음을 정리했지만, 눈빛엔 상심이 가득했다. 혜자는 홀로 눈물을 쏟았다. 준하는 집을 아버지에게 넘기며 떠날 준비를 했고, 혜자는 홍보관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준하에게 가슴 아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친구인 혜자와 현주(김가은 분), 상은(송상은 분)의 관계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주어진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지만 70대 혜자의 몸은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과 쇼핑을 나가도 어느새 혜자는 한걸음 뒤처졌다.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와는 한 발 가까워졌다. 스물다섯에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패션도, 걷기보다 쉬는 게 편한 취향도 말하지 않아도 통했다. 이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 혜자에게 샤넬 할머니는 “아들을 보러 미국에 간다”고 들뜬 마음을 털어놓았다. 결국 준하는 그동안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진실을 고백했다. 거짓에 들떴지만, 진실에 상처받은 샤넬 할머니의 아픔은 누구도 쉽게 위로할 수 없었다.

연락도 받지 않고 홍보관에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샤넬 할머니 걱정에 현주와 상은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 혜자였다. 약속 장소에서 혜자를 기다리던 현주와 상은이 속상한 마음을 나누고 있을 때 혜자가 등장했다. 더 이상 스물다섯이 될 수 없지만, 혜자는 여전히 그들의 친구였다. 현주와 상은은 “체력 좀 달리고 노래방에서 노래하다 말고 자고 그런 애들이랑은 친구 하면 안 되냐”며 “우린 스물다섯 혜자가 아니라 그냥 혜자가 필요하다”고 부둥켜안았다. 그런 혜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친구들과 영수(손호준 분)가 홍보관에 출동했다. 유쾌하고 따뜻한 혜자와 친구들의 모습에 이어 한강에서 시체로 발견된 샤넬 할머니의 처연한 죽음은 이들에게 닥칠 변화를 예고했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사진제공 = JTBC ‘눈이 부시게’ 8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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