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인소부부 첫째 딸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 등록 2018-07-24 오전 7:11:16

    수정 2018-07-24 오전 7:11:16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가 첫째 딸 하은이의 육아상담을 받으며 언급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세 돌이 안돼 동생이 생긴 하은이가 불안감을 느끼거나 질투심을 갖는지 등에 대해 육아상담을 받았다. 상담사는 아빠, 엄마와 각각 함께 있을 때 하은이의 행동을 관찰한 뒤 하은이가 언니로서 역할은 발달 연령 기준 맞게 충분히 인지하고 수행하고 있으나 ‘착한 아이 콤플렉스’ 여부를 점검해 볼 필요는 있겠다고 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타인으로부터 착한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뜻한다.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고 버림받을 것’이라는 믿음의 바탕에서 주로 ‘착하거나 말 잘듣는 것은 좋은 것, 착하지 않거나 말 안듣는 것은 나쁜 것’으로 규정한다. 타인의 눈치를 보고 타인이 하는 말에 집중하며 갈등 상황을 피하고 타인의 요구에 순응한다.

이 같은 성향은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할 때만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나 엄격한 집안 교육 때문에 생겨난다.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지닌 어린이는 어른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이 유인 범죄에 쉽게 넘어가는 경향도 보인다. 성인이 되면 타인의 기대에 어긋날 것에 대한 우려로 일탈을 용납치 않는 정형화된 생활을 해나가게 된다.

이날 상담사는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에게 “언니 역할이 자발적인 게 아니라면 먼저 제안하지 말아라”라고 권유했다. 이어 “하은이가 순한 기질이라 잘 따르고 지친다는 말을 쉽게 못한다”며 “하은이는 어리광을 부려도 될 나이”라고 말했다.

소이현은 “어렸을 때 내가 소리 내서 운 적이 없다고 했다. 내가 그런 게 너무 싫은데 내가 하은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 거 같다.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되는데 너무 언니고 착한 딸로 만든 것 같다”며 울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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