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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양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한국 대중음악에서 비중이 높은 아이돌 그룹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다. 통일부는 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을 평양 공연 음악감독으로 내정한 이유를 “발라드부터 EDM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중음악의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과거 남한 측의 방북 공연에도 아이돌 그룹들이 포함된 전례가 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 태진아, 최진희, 설운도 등 중견 가수들과 함께 젝스키스, 핑클 등이 무대에 올랐다.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조영남, 이선희, 설운도와 그룹 신화, 베이비복스가 참여를 했다.
때문에 이번 평양공연에서도 현재 대표적인 K팝 스타들이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한국 대표 가수인 조용필과 이선희의 참여는 확정적이다. 윤도현과 백지영도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방북할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도 이들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음악감독인 윤상이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했고 그 동안 활동으로 인지도도 차곡차곡 쌓아온 걸그룹 러블리즈도 후보다.
아직 어떤 그룹이 참여할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예술단 및 공연 구성 등의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