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출전 최진호 “작은 그린, 아이언 샷 좋아 자신 있어”

KPGA 대상 수상..제네시스 오픈 초청장 받아
8일 출국 현지 적응 완료
바뀐 클럽 성능 만족..4라운드까지 뛰는 게 목표
  • 등록 2017-02-16 오전 6:00:00

    수정 2017-02-16 오전 6:00:00

최진호가 15일(한국시간)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연습라운드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최진호)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아이언 샷이 잘 돼 내심 기대가 크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제패한 최진호(33)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진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초청 선수로 나선다.

지난해 국내 남자골프 시즌 2승을 거두고 연말 대상을 수상한 최진호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진호는 지난해 PGA 투어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두드리다 좌절을 겪었다. 2부 투어에 불과하지만 벽은 높고도 높았다. 이번 대회는 고생에 대한 보상이나 다름없다.

지난 3일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을 마치고 휴식없이 곧바로 짐을 싼 최진호는 대회를 열흘 앞둔 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차는 물론 골프장 적응까지 모두 끝낸 상태다.

최진호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PGA 투어 출전 자체가 기쁘고, 설레고, 감사하다. 코스 세팅과 선수를 위한 배려 등이 골프만 생각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다. 긴장되지만 특별한 경험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15일에는 연습라운드를 진행했다. 스코어를 내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다. 피해야 할 곳과 도전해야 할 곳을 철저하게 체크한 최진호는 “리비에라 골프장은 코스가 길어서 드라이버 샷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그린까지 거리가 많이 남는다. 게다가 그린도 작아서 러프에 빠지게 되면 버디 기회는커녕 타수를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거리 욕심보다는 페어웨이 안착률에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아이언 샷 감이 좋아 작은 그린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행히 올해 교체한 클럽이 몸에 잘 맞아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진호는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놓고 올해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소박하다. 우승하면 PGA 투어 ‘직행티켓’을 손에 쥘 수 있지만 부담을 덜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했다. 최진호는 “우승은 하늘이 가져다준다. 만약 온다면 받을 준비는 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즐거운 상상일 뿐이다”며 “내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대회다. 목표는 컷 탈락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필드에서 경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올해도 PGA 투어 진출 꿈을 향해 달리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3차전까지 통과해야 하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2차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은 최진호는 편안한 꽃길 대신 가시밭길을 선택했다.

최진호는 “예선전을 치를 때마다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지난해 셋째 아들이 태어나 사실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며 “가장으로서 고민이 크지만 다행히 아내가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꿈을 이룰 때까지 도전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최진호는?

△1984년 서울 출생

△183cm/74kg

△대전체고-연세대(체육교육과)

△2004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주요경력

-2016 한국프로골프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상, 베스트플레이어 등 4관왕

-2016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넵스 헤리티지 우승

-2015 SK텔레콤오픈 우승

-2012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2010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2006 비발디파크오픈 우승

1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앞두고 샷 담금질을 하고 있는 최진호(사진=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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