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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리우하계올림픽 폐막일인 21일(현지시각) 리우 현지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77주 후 대한민국 평창의 눈과 얼음위에서 시작되는 올림픽은 언어, 접근성, 연령, 안전 장벽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리우 시민과 리우조직위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드리고, 리우가 끝나면 이제는 평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평창 조직위는 우선 ‘언어 장벽’을 평창에서는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통한 경험 있는 유능한 인력자원은 물론 자동통번역시스템 추진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평창에서는 언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도 평창에서는 빠르고 광범위한 와이파이 제공, 30분 이내의 컴팩트한 경기장 등도 평창대회의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국제스포츠계의 큰 이슈가 됐던 도핑과 관련해서는 “평창의 도핑테스트는 IOC의 규정을 따를 것. 러시아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직위 예산을 비롯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참여 여부, 치안, 미디어촌, 경기장 사후활용, 리우 참관 소감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와 차기 대회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각국 언론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계속적으로 치러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조직위의 올림픽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할 것”이라며 “올림픽에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 확산과 IT 최대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인 만큼 우리의 열정에 관심을 가지고, 2018년 2월 평창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