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해철이 별세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쓴 유언장이 누리꾼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신해철은 2011년 7월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부부가 엉켜 사는 이야기’에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겼다.
당시 신해철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라며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 한다”며 만약을 대비해 유언장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유언장에서 “결혼 전 자살 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내 윤원희씨를 언급하며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 (안된다면)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신해철이 유언장 작성할 때 엄숙한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설치해 놓고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며 “아내 윤원희씨는 유언장 작성 중 예전에 암 선고와 함께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병원 측의 말에도 자신을 선택해준 신해철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오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 27일 오후 8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커피콩 시계, 수익금 30% 기부 '유재석-클라라도 찼다' 가격은?
☞ [포토] 오연서, 아찔 뒤태 공개 '관능미'
☞ [포토] 오연서 '신비로운 여인'
☞ ‘가정폭행 혐의’ 우지원, 아내 “2년 전, 이혼 위기 겪었다”
☞ 인천 세관, 롤렉스 등 1000억원대 짝퉁 명품시계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