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예진 프로의 퍼펙트 레슨]발 아래 놓인 볼 '헤드업 금물'

  • 등록 2013-02-01 오전 10:39:58

    수정 2013-02-01 오전 10:39:58

볼이 발보다 낮을 때 1. 트러블 상황에서는 탈출이 최우선이다 2. 헤드업은 금물, 그립은 길게 잡는다 3. 어드레스는 목표보다 왼쪽을 조준한다
한국의 골프 코스는 지형의 특성상 대부분 산악에 조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페어웨이라 할지라도 좌우측 경사가 있고, 내리막 오르막이 존재합니다. 골프 연습장처럼 평평한 지면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당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사면이 완만하다면 스윙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 흔히 트러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스윙이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습니다. 균형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볼이 발보다 낮은 상황은 골퍼들을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에 빠뜨립니다.

가파른 경사면 아래에 공이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단어는 바로 ‘탈출’입니다. 탈출을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볼을 정확하게 걷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목표했던 지점으로 볼을 보내는 것은 어느 정도 숙련 과정 후에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탈출을 위해서, 즉 공을 제대로 맞히기 위해서는 머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는 경우 헤드 업을 하게 되면 상체가 들리게 돼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립은 평소보다 길게 잡고 쳐야 합니다. 평소처럼 잡거나 불안한 마음에 짧게 잡을 경우 상체를 아래로 더 숙여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샷을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려 몸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가파른 각도로 스윙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클럽 헤드가 열려 맞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경사도가 심한 경우에는 급격하게 휘는 슬라이스 구질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목표 지점보다 왼쪽을 향해 어드레스를 하는 오조준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 스탠스를 평소보다 넓게 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상체와 무릎을 굽히고 그립을 낮춰야 합니다. 그렇다고 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과도하게 자세를 낮추면 안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볼이 발보다 낮을 때는 ‘탈출’이 우선입니다. 볼을 띄우겠다는 욕심이 강하면 뒤땅을 치게 됩니다. 경사에 자신의 몸을 맞춘 후 상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스윙을 해야 굿샷이 만들어집니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협찬)코브라-푸마골프 (장소)캐슬렉스서울GC

나예진 프로 -KLPGA 정회원(2006년 입회) -한양대학교 생활스포츠학부 -한양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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