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스승' 조홍경 "맹목적 곡 카피, 음악생명 단축"

  • 등록 2012-11-08 오전 9:33:39

    수정 2012-11-08 오전 9:33:39

조홍경 보이스펙트 원장이 최근 세미나를 열고 발성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보이스펙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맹목적인 곡 카피(Copy)는 성대 결절을 초래하고, 결국 자신의 음악생명을 단축시킨다.”

‘스타 보컬트레이너’ 조홍경 보이스펙트 원장이 가수 및 지망생들에게 이 같이 경고했다.

조홍경 원장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보컬트레이닝 아카데미 보이스펙트 본원에서 보컬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달샤벳 출신으로 솔로를 준비 중인 비키를 비롯한 가수와 준비생, 보컬을 전공하고 있는 실용음악과 학생들, 성악 전공자, 보컬트레이너 등 200명이 참석했다.

조홍경 원장은 SG워너비 김진호와 이석훈, 김원준, 양파, 옥주현, 2AM 창민, 씨스타 효린, 다비치, 시크릿 등 가수들과 Mnet ‘슈퍼스타K1’의 톱10 서인국, 박세미, 박나래, 조문근, 길학미, MBC ‘위대한 탄생’의 백청강 등을 지도한 보컬트레이너계 스타다. 조홍경 원장은 이런 가수들을 지도한 노하우를 이번 세미나에서도 소개했다.

조 원장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수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0억 인구가 있다면 60억개의 발성법이 있다”는 말로 각 개인에게 맞는 발성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각 나라의 모음이 다르며 소리를 낼 때 울리는 위치와 구강의 모양, 각 나라의 변화가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언어에 맞는 발성법을 익혀야 성대에 무리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 그는 “한국인의 언어 습관에 맞는 발성법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고 한국 가요에 스타일이 잘 묻어날 수 있다”며 “외국의 유명 발성법을 아무 검증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홍경 원장은 세미나 끝 무렵에 남자, 여자 각각 1명씩을 대상으로 레슨 체험 시간도 가졌다. 단 10분 만에 내기 힘들었던 고음과 다소 듣기 불편 했던 부분들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 참석자들은 왜 많은 가수들이 조홍경 원장의 레슨을 받았는지를 어렵지 않게 이해했다.

한 참석자는 “가수는 지속적이고 오랜 시간 공연을 소화해내야 한다”며 “라이브 공연에서 최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올바른 발성법과 앨범을 녹음할 때의 목소리 컨트롤 테크닉까지 다양한 면에서 자신의 ‘네이처 보이스(Nature Voice)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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