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영재 6인` B.A.P "지구는 우리의 `밥`이다"

  • 등록 2012-02-22 오전 8:44:41

    수정 2012-02-22 오전 8:45:11

▲ B.A.P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2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의 트렌드를 이끌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습니다.”

6인조 남성 그룹 B.A.P는 자신들의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B.A.P는 지난 1월26일 첫 앨범 ‘워리어’(WARRIOR)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아직 1개월도 안된 ‘초짜’가 공개적으로 내놓은 포부가 너무 컸다. 더구나 가장 연장자인 리더 방용국과 힘찬이 22세, 막내인 젤로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등 멤버들의 나이도 어리다.

B.A.P는 지난 1월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000명의 관객을 모아놓고 진행한 데뷔 쇼케이스에서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대한 포부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듯싶었다. 칭찬에 쑥스러워하고 말 한마디 내뱉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는 게 ‘신인 티’를 벗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더 없이 강렬하고 공연 얘기에는 눈을 빛냈다. 멤버 각자가 오랜기간 준비를 해왔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방용국은 6년 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랩 공연을 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가족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하며 전교 1등, 장학금, 대학 입학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고교 1~2년 전교 1~3등을 하며 장학금도 받았고 4년제 대학 합격 후 진학 대신 연습생의 길을 택했다.

젤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힙합에 매료돼 실용음악 아카데미에 다니며 기초를 닦았다. 댄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17세 종업도 학교 댄스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게 5~6년 전이다. 다른 멤버들도 학원 등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국악고 출신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힘찬도 장르는 다르지만 오랜 기간 음악을 공부해 왔다. ‘힙합 영재’들이 모인 셈이다.

B.A.P라는 그룹 이름은 ‘가장 절대적인 완벽함’(Best Absolute Perfect)의 이니셜이지만 붙여서 읽으면 ‘밥’이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멤버 각자의 이름을 성명학자에게 보냈더니 수(水) 기운이 부족하다고 해서 밥을 지을 때는 항상 물이 필요하고 대중에게도 친숙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지었다.

B.A.P의 데뷔를 알리는 SBS MTV 예능프로그램 ‘타다’(Ta-Dah)는 지구 정복을 위해 한국에서 모인 외계인들의 이야기가 콘셉트다. B.A.P는 팬들에게 ‘밥’이 되면서 지구를 자신들의 밥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 관련기사 ◀ ☞B.A.P, 19일 데뷔 후 첫 팬사인회 ☞`워리어` B.A.P, 풋풋한 미소년 변신 ☞SBS MTV, 신예 B.A.P 쇼케이스 1시간 파격 편성 ☞B.A.P, `워리어` 2일 만에 초도 1만장 완판 ☞B.A.P "행복한 꿈에 밤잠 설친다"…`스페셜 생스 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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