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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두 축인 이특과 희철. 나이는 같지만 두 사람의 연예 활동 스타일은 정반대다. 이특이 그룹의 리더로서 'FM' 적인 모습을 강조한다면 희철은 자유분방한 모습을 미덕으로 삼는다.
두 사람은 슈퍼주니어의 정체성에 대한 견해차도 명확하다. 이특이 "한 번 아이돌은 영원한 아이돌" 주의라면 희철은 "탈 아이돌" 노선이다.
최근 4집 인터뷰 차 취재진과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친구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라고 웃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했다. 이특은 "희철이는 친구로는 너무 좋은데 성격이 정반대라 일로는 거의 얘기를 하지 않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희철도 이특의 말을 거들었다.
희철은 3집 '쏘리, 쏘리' 활동 후 그룹 탈퇴까지 생각했다.이같은 에피소드는 최근 희철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털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솔직히 예전에는 멤버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나가는 것도 꺼렸어요. 불편했거든요. 견해차도 있었지만 다같이 나가서 간혹 나에게 포커스가 맞춰졌을 때 신경 써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멤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불편한 이유는 또 있었다.
하지만 희철은 변했다.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앙금을 털어내며 슈퍼주니어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의욕을 보였다. 심지어 방송사 PD와 만나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논을 하기도 한다. 멤버들과의 '동행'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곱씹은 것이다.
"이특·신동 등 멤버들과 일본의 '스마스마'(일본 인기그룹 스마프 멤버들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같은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우리끼리 기똥차게 한 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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