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천34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8언더파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위창수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곁들야 1타를 줄이며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첫 날 6언더파 이틀째 2언더파 등 사흘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위창수는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제리 켈리(미국)에 4타에 뒤져 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첫 날 같은 샷 감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첫날 공동 74위로 시작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다시 1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혔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반면, 재미교포 오승준(27)은 6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3위로 밀려났다.
한편, 선두 켈리에 이어 스티브 마리노(미국)가 3타 차 단독 2위에 나선 가운데 로드 팸플링(호주), 애런 왓킨스, 찰스 하웰 3세, 존 롤린스(이상 미국) 등이 위창수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