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계U대회 유치, 광주-타이베이-에드먼턴 3파전

  • 등록 2009-03-15 오전 11:25:22

    수정 2009-03-15 오전 11:25:22

[노컷뉴스 제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경쟁이 광주와 대만 타이베이, 캐나다 에드먼턴 사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에서 열린 후보도시 회의에 참석해 유치 신청서(Bid File)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도시는 광주 외에 캐나다 에드먼턴과 대만 타이베이 등 3곳이다.

애초 유치를 희망했던 스페인의 그라나다는 동계U대회로 전환해 단독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유치의향을 보였던 폴란드 포즈난과 스페인 비고,브라질 브라질리아.리오 등 3개국 4개 도시는 유치신청서 제출을 포기했다.

이에따라 2015하계U대회는 광주를 비롯해 3개 도시가 최종적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타이베이는 국제대회 유치 경험이 없고 이번이 첫 번째 도전이어서 사실상 이번 유치전은 광주와 에드먼턴의 양강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에드먼턴은 198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했고 국제 교통 요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다목적 경기장과 수영장 등 생활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돼 광주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 보여준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활동과 재도전에 따른 높은 인지도, 경험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해 유치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으로 삼아 2015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전략과 시민의 힘을 모아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ISU는 타이베이에 이어 다음 달 6-9일 나흘간 광주에 대한 현지실사를 벌인다.

현지실사에서는 경기장, 선수촌, 회의시설 등 대회 인프라와 정부 지원 의지, 시민 유치열기 등을 점검하는 만큼 외형적인 부분보다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실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규시설 계획 뿐 아니라 국제규격에 걸맞는 나주, 영광 등 전남 인근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광주의 장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FISU는 오는 5월23일 브뤼셀에서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어 개최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2015년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정식종목 10개, 선택 종목 7개 등 모두 17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며, FISU에 가입된 17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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