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경기 연속 선발 맨유 스토크시티 5-0 대파

  • 등록 2008-11-16 오후 12:26:06

    수정 2008-11-16 오후 12:29:24


[노컷뉴스 제공] '산소탱크' 박지성(23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제 13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C.호날두가 맨유 입단 100호골을 터트리는 등 2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열린 아스널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후반 18분 대니 웰백과 교체되기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이나 도움을 올리는데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중인 허정무호에 합류, 오는 20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호날두가 첫골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테베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찬 호날두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살짝 스친 뒤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이번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호날두가 맨유에 입단한 이후 100번째 골이다.

일찌감치 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과 13분에는 박지성이 슈팅을 날리는 등 골 기회를 엿보기도.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등의 강력한 슈팅이 터져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던 도중 경기 전반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캐릭은 호날두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어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에는 2골뿐이었지만 후반들어 맨유의 골을 더 많이 터져나왔다. 후반 4분 테베스가 상대 수비수를 속이며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이어받은 베르바토프는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4번째 골을 박지성과 교체된 월백의 몫이었다. 월백은 후반 39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 팀의 승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호날두가 팀의 마지막 골이자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며 5-0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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