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세트 공개 소식에 일본관광객 문의 전화 폭주

  • 등록 2007-09-13 오후 4:17:30

    수정 2007-09-13 오후 4:51:08

▲ 배용준 주연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용준 주연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 내부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한류 팬들의 방문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청암영상테마파크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관광지구 내 2만9천여㎡에 지은 ‘태왕사신기’ 세트장을 15일부터 유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촬영 문제로 세트 외부만 공개돼 왔고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외부 공개만으로도 제주도의 일본인 관광객수를 급증하게 했고 내부 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 많은 한류팬들이 ‘태왕사신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내 한류팬들은 올 연말 NHK를 통해 '태왕사신기'가 방영되기 전 세트장을 직접 보고자 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이 세트장이 관광객 유치에 더욱 큰 몫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암영상테마파크 관계자는 "세트장 공개로 여행사나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관광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무료 개방 전에는 하루 5건 정도에 불과했던 문의 전화가 현재는 하루 100건 정도로 20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암영상테마파크는 세트 내 궁궐을 박물관으로 전환, 고구려 역사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국내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김종학 PD, 송지나 작가 콤비와 배용준, 문소리 등 스타들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태왕사신기’는 11일부터 시작돼 방영 첫 회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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