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65만·'히든페이스' 35만 돌파…11월 극장 쌍끌이 흥행 주도

  • 등록 2024-11-25 오전 8:22:50

    수정 2024-11-25 오전 8:22:5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65만 관객을 넘어섰다.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역시 5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11월 극장가의 활기에 든든히 힘을 보탰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전날 19만 5004명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수 65만 281명을 달성했다. 평일에 이어 개봉 첫 주말도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영화다.

‘위키드’는 CGV골든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9.3, 메가박스 9.1 등 극장 3사 멀티플렉스에서도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위키드’의 흥행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나아 그란데 등 오리지널 캐스트 버전은 물론 박혜나, 정선아, 남경주 등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더빙 버전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호평을 얻고 있어 흥행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 영화 ‘히든페이스’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같은 날 9만 2939명의 관객들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5만 4455명이다. ‘위키드’와 같은 날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스캔들’과 ‘음란서생’의 각본을 비롯해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연출하며 관계와 욕망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민낯을 우아하면서도 독보적으로 조명해온 김대우 감독이 10년 만에 돌아온 스크린 연출 컴백작이다. 김대우 감독과 ‘방자전’, ‘인간중독’을 함께한 배우 조여정과 송승헌의 재회에 새로운 뮤즈로 박지현이 합류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해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모았다. 개봉 전에는 노출까지 감행한 박지현의 도전과 수위가 관심을 끌었지만, 시사회 및 개봉 이후엔 노출 이상의 파격 전개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 앙상블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는 2위지만, 좌석판매율은 ‘위키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조용한 흥행강자로 활약 중이다.

3위가 ‘글래디에이터2’(감독 리들리 스콧)로 이날 5만 2550명의 관객들이 관람, 누적 관객수 72만 8269명을 나타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27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편 ‘모아나2’가 ‘위키드’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사전 예매량 10만 5926명을 기록 중이다. ‘위키드’가 예매율 2위로 사전 예매량 5만 1464명을 기록 중이며, 12월 4일 개봉을 앞둔 ‘1승’(감독 신연식)이 예매율 3위, ‘히든페이스’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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