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만장일치’로 일본골프토너먼트진흥협회 특별상 수상

일본 언론이 선정한 ‘베스트 코멘트상’도 수상
  • 등록 2023-12-21 오전 8:54:46

    수정 2023-12-21 오전 8:54:46

이보미(사진=JLPGA 투어 SN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35)가 일본골프토너먼트진흥협회(GTPA) 특별상을 수상했다.

GTPA 표창식이 지난 13일 일본 도쿄의 한 시내에서 열린 가운데, 2023시즌을 끝으로 JLPGA 투어를 은퇴한 이보미는 ‘만장일치’로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GTPA는 “2023시즌을 끝으로 JLPGA 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가 지금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 발전에 공헌한 보답으로 만장일치로 특별상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블랙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보미는 “만장일치로 상을 받아 놀랐다. 감사하다”며 “그동안 저를 뒷바라지해준 가족들과 열심히 해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팬 여러분과 이 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늘 웃는 밝은 모습으로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보미는 2011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1승을 거뒀고, 2015·2016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올해 10월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를 끝으로 JLPGA 투어에서 은퇴했다.

또 이보미는 20일 열린 JLPGA 어워드에서는 일본 언론이 주는 베스트 코멘트상도 받았다. 이보미는 은퇴 무대에서 “프로골퍼 이보미는 저와 일본 팬들이 만들었다. 인간 이보미는 여러분과 만든 프로골퍼 이보미를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JLPGA 측은 “이 연설이 팬과 언론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베스트 코멘트상’ 수상자로 이보미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미는 “계속 생각했던 부분이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열심히 외워서 이야기했다”며 “일본 투어에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앞으로 일본에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아직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 일본어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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