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건 실화극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긴급 체포된 세 명의 소년들을 보도하는 뉴스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굳게 닫힌 셔터 사이로 우리슈퍼 안을 들여다보는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의 모습 위로 “제가 범인을 제보하려는데요, 작년에 우리슈퍼 살인사건 진범이요”라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암시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미숙’(진경 분)의 입을 틀어막는 범인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등장하는 가운데,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돌입한 ‘황반장’의 모습은 그가 어떤 진실을 마주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소년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유준상 분)은 “이 사건에 연관된 경찰 전부하고 전쟁이라도 하실 겁니까?” 라며 ‘황반장’을 압박,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작품으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 어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