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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5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 샷을 한 번에 홀 안에 넣었다.
전인지는 154야드의 5번홀에서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져 두 번 튄 뒤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전인지는 홀인원이 된 걸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고 동반 플레이어, 캐디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해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인지는 세팅이 어려워 홀인원이 나오기 어렵다는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만 두 차례 홀인원을 기록했다.
앞선 홀인원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그는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고 걸려 있던 100만 달러 상금을 LPGA 재단과 걸스 골프 휴스턴 등 재단에 기부했다.
전인지는 “이번주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갖게 됐다”며 “내년 US 여자오픈은 내가 2015년 우승했던 랭커스터에서 열린다. 골프장 측이 나무를 많이 심고 벙커도 많이 만드는 등 내년 대회를 위해 코스 컨디션을 많이 바꾼 걸로 알고 있다. 퍼팅 그린도 새롭게 생겼다. 내년 대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