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가 개봉 4주차 주말을 앞두고 신작 공세에도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 개봉 이후 예매율 1위를 꿰차며 흥행 역주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날 7만 4283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23만 4356명, 천만 돌파까지 약 77만 명 정도 남았다. 개봉 4주차가 되며 흥행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양새이지만, 신작 개봉 속에서도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조만간 ‘쌍천만’ 시리즈로서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힘을 다시 입증할지 주목된다.
‘엘리멘탈’이 5만 813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귀공자’ 등 신작들에 밀려 한때 순위가 떨어졌지만 입소문의 힘으로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4만 3168명이다. ‘엘리멘탈’은 개봉 첫날 3위로 출발해 그닥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실관람객들 사이 호평이 일면서 개봉 2주차를 기점으로 관객수가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예매율 1위를 탈환해 역주행 신드롬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김선호와 강태주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귀공자’는 이날 4만 2869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만 6399명이다. ‘귀공자’의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범죄도시3’의 압도적 흥행과 외화 신작들의 공세를 이겨내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전날까지 2위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4위로 하락했다. 그 뒤를 ‘플래시’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등이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