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에이스’ 신유빈, WTT 컨텐더서 단·복식 2관왕…“좋은 흐름 만족”

  • 등록 2023-06-19 오전 8:28:00

    수정 2023-06-19 오후 7:44:45

신유빈이 18일 열린 WTT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트로피 두 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매니지먼트 GN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총상금 7만5000 달러) 여자 단,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 20위 신유빈은 1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리야커(랭킹 없음)에 4-2(4-11 11-9 11-5 11-2 8-11 11-6)로 승리했다.

신유빈은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전지희(5위)와 함께 중국의 류웨이산-판쓰치 조(56위)를 물리치고 우승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곧이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유빈은 매니지먼트사 GNS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 올해와 내년 정말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회장에 직접 찾아와서 응원을 보내주신 교민들과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장우진(미래에셋증권·2위) 조가 샹펑-위안리천 조(56위·중국)를 결승에서 3-1(12-10 11-4 7-11 11-8)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라고스 대회에서는 5개 금메달 중 한국 선수들이 세 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어린 유망주,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고 일본 선수들은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은 튀니지로 이동해 WTT 컨텐더 튀니스(총상금 7만5000 달러)에서 다시 한 번 랭킹 포인트를 쌓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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