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배우 김도건이 쌍천만 달성 초읽기에 들어간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서 새로운 막내 형사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초년 시절이 아마 이렇지 않았을까? 김도건은 ‘범죄도시3’에서 서울 광역수사대의 막내 형사로 열연, 마석도의 젊은 시절을 방불케 할 든든하고 패기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김도건은 최근 ‘범죄도시3’ 개봉을 기념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범죄도시3’의 새로운 얼굴로 시리즈에 합류한 벅찬 소감과 함께 소속사 선배인 마동석을 향한 신뢰와 존경, 신인으로서 연기를 향한 열정과 포부 등을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개봉 첫날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하루 50만~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모으며 파죽지세 흥행 행보를 보여준 ‘범죄도시3’. ‘범죄도시3’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개봉 14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 전작 ‘범죄도시2’보다 빠른 속도로 쌍천만 달성을 향해 질주 중이다.
오디션을 통해 ‘범죄도시3’에 합류한 그는 소속사 선배이자 이 시리즈의 제작자, 주인공인 마동석과 호흡을 맞췄다. 이밖에 김민재, 이범수, 이지훈 등 연기 잘한다고 소문난 베테랑 선배들과 광수대 팀으로 4편까지 연달아 케미를 쌓는 행운을 누렸다.
김도건은 마동석에 대해 “마동석 형은 기둥 같으신 분”이라며 “극의 중심으로 부담이 크셨을텐데 현장의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까지 한 분 한 분을 편히 대해주신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에선 사실 모두가 힘들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신다”며 “특히 모두가 힘들었지만 동석이 형은 특히나 거의 잠을 한숨도 못 주무셨다. 그런데도 비몽사몽 상태에서 웃긴 멘트를 하나라도 더 던져 분위기를 풀어주시려고 한다. 그걸 보며 정말 큰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존경을 표현했다.
그런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 역시 배우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김도건은 “좋은 의미로 힘을 뺄 수 있었다. 잘하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연기자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마동석 형은 높은 연차에도 자기 관리를 정말 꾸준히 하신다. 현장에 함께하는 식구들은 물론 극장의 관객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시려 노력한다. 겉으로만 보면 외모와 완력 때문에 무서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엄청 유머러스하고 따뜻하신 분이다. 마동석 형만이 주는 편안함과 유머가 내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털어놨다.
다른 광수대 팀원들과의 작업 소감도 전했다. 김도건은 “지훈 형과 민재 형은 제가 긴장할까봐 ‘너 편한대로 다 해, 우리가 다 받아줄게’라며 에너지를 북돋아주셨다”며 “그 말씀 자체로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기자로서의 롤모델 역시 마동석이라고. 김도건은 “외국 배우들 중에선 톰 하디 등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가지신 분들을 좋아한다”며 “한국에선 송강호 선배님과 마동석 형, 김민재 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재난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김도건은 “재난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시청자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그런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장르성이 강한 그런 작품들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