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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8.38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3위에서 1계단 올라섰고 1위 넬리 코다(평점 8.40)과 격차는 0.02로 좁혔다.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평점 7.84)는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중단하고 치료와 재활을 이어간 고진영은 10월 복귀 후에도 예전의 경기력을 찾지 못하면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는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빼앗겼고, 올해 초에는 5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치료와 재활 그리고 훈련 뒤 이번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두 달 만에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파운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고진영에게 져 준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가 5위로 올라섰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6위로 밀렸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10위와 12위를 지켰고, 최혜진은 24위에서 25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한 김수지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해 33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19계단 상승해 8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