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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브룩스 켑카(33·미국)는 “우리 앞 조가 잔인할 정도로 느렸다. 존 람은 7번이나 화장실에 갔을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기다려야 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켑카와 람 바로 앞에서는 캔틀레이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경기했다. 특히 캔틀레이의 슬로 플레이는 대회 중 소셜 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였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건 13번홀(파5)에서 호블란이 그린 주변에서 칩 샷을 했을 때 캔틀레이가 75야드 샷을 하기 위해 페어웨이를 이동하는 중이었다는 것이다. 동반 플레이어가 그린 주변에 가 있는데, 여전히 페어웨이 안에 있는 캔틀레이의 플레이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렸다는 비판으로 SNS가 불타 올랐다.
이에 대해 캔틀레이는 해명에 나섰다. 캔틀레이는 1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1번홀을 끝냈을 때 앞 조는 두 번째 홀 세컨드 샷 지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하루종일 모든 샷을 기다려야 했다. 모두가 느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자문위원회의 전 멤버인 캔틀레이는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모든 홀의 경사가 심하고 그린이 매우 빠른 오거스타 내셔널 같은 골프 코스에서 경기할 때는 아무래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이것이 최종 라운드 슬로 플레이의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일관성 없이 불 때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모든 샷이 매우 중요한 프로 골프의 특성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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