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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웨이브(Wavve), 채널S, A. tv ‘WET! : World EDM Trend’ (이하 ‘WET!’) 마지막 회에서는 카시아, 룹스, 더 하이스트가 최종 우승을 걸고 화려한 디제잉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미션은 ‘오리지널 배틀’로 진행됐다. 에이스를 제외한 레이블 팀원들의 빌드업 공연 10분과 에이스 DJ의 신곡을 포함한 메인 10분 총 20분 공연으로, 관객 평가단 70%와 심사위원 30%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했다. 레이든, 숀, 수란, 제이블랙, 박명수, DJ 찰스, 마마무 솔라가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먼저 마마무 솔라와 댄서 김홍인이 ‘WET!’의 타이틀곡 ‘파라다이스’(Paradise) 무대로 파이널 미션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카시아가 첫 순서로 나섰다. 매 미션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카시아는 이날도 화려한 무대 효과로 흥을 폭발시키고 몰입도를 높였다. 빌드업 공연 10분이 종료된 뒤 에이스 DJ 준코코가 출격해 화려한 스킬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놨다. 특히 ‘테이크 잇 올’(Take It All) 무대에서는 제이미가 등장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트렌디한 보이스로 에너지와 감동을 더했다.
카시아의 무대에 박명수는 “재미있고 흥겨웠다. 페스티벌에 온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고 말했고 솔라는 “DJ 퍼포먼스에 빨려 들어갔다. 20분이 꽤 긴 시간일 수도 있는데 짧게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레이든과 숀 역시 “멋있었다”며 호평했다.
더 하이스트의 공연 후 제이블랙은 “웅장한 공연을 기대하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춤도 계속 센 동작을 하면 관객들이 감탄하다 조용해진다. 신나긴 한데 거기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더라”고 아쉬워했다. 레이든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잘한 것 같다. 빠른 BPM을 넘나드는 믹스를 인상 깊게 봤다”고 평가했다.
룹스가 파이널 미션 마지막으로 출격했다. 페스티벌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룹스는 강도 높은 리허설로 본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지적과 우려가 무색하게 룹스는 화려한 디제잉과 퍼포먼스로 공연을 시작하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며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에이스 DJ 우씨는 파워 넘치고 다이내믹한 디제잉을 펼쳤고, GOT7 영재와 에너지가 폭발하는 ‘피날레’(Finale) 무대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마쳤다.
레이든, 숀, 제이블랙의 특별 공연 후 공개된 최종 순위 결과, 카시아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어드밴스드 히스는 “앞으로 남은 인생과 젊음을 이 음악에 바치기로 마음 먹었다. 언젠가 작업물로 대결하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씬이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걸고 노력하겠다”고 진정성 있는 묵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위는 룹스, 3위는 더 하이스트가 차지했다. 룹스는 “카시아가 ‘WET!’ 시즌2에는 못 나올 테니 그때는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카시아는 “시즌2에는 우리가 심사위원으로 나오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 하이스트는 “3위도 값진 결과다. 좋은 선배, 후배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훈훈한 소감을 남겼다.
‘WET!’은 대한민국 EDM씬을 장악할 초대형 DJ 서바이벌로, 레이블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전파해왔다. 국내 최정상급 DJ들이 선보인 EDM의 매력은 물론 힙합, 록, K팝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 다채로운 아티스트와의 음원 컬래버를 통해 EDM의 한계 없는 변신을 입증했고 모두가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막방까지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