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은 전 필드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형순의 일상을 전했다.
김형순은 14세에 하키에 입문해 3년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짧은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김형순은 이후 도축장에서 일하다 현재 소 발골 전문가가 됐다.
제작진이 “칼이 날카로워 많이 위험하겠다”고 걱정했고, 김형순은 “잘못 잡으면 위험하다. 이런 데 다 베이고 손 같은 데 다 베이며 상처가 난다. 기본이다. 일상생활에 그냥 있는 일”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생 철학을 밝히며 “오히려 남자들 세계에서 해보니 지구력과 인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들이 내 자신을 이기게 했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