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이브' 박병은, 서예지 위해 살인→극단적 선택…유선 조현병 엔딩

  • 등록 2022-07-22 오전 6:50:22

    수정 2022-07-22 오전 6:50:22

(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드라마 ‘이브’가 서예지를 위한 박병은의 살인과 극단적 선택, 이상엽과 서예지의 열린 결말로 16부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21일 저녁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 최종회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강윤겸(박병은 분)의 모습과 강윤겸을 자신의 손으로 잃은 충격에 조현병에 걸린 한소라(유선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이라엘, 강윤겸이 별장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안 한소라(유선 분)가 다리를 다친 김정철(정해균 분)의 복수심을 이용해 이라엘을 처리하려는 계획이 담겼다. 한소라는 자신의 딸 강다비(노하연 분)을 잃어버린 척 강윤겸을 별장 바깥으로 유인했고, 그 사이 별장에 들어간 김정철은 홀로 별장에 남은 이라엘의 목숨을 노렸다.

이라엘이 다친 김정철의 다리를 공격해 잠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격한 몸싸움 끝에 김정철이 이라엘의 목을 조르며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불안함을 직감한 강윤겸이 별장으로 다시 돌아오며 김정철을 저지했다. 강윤겸은 이 과정에서 김정철을 이라엘에게서 떼어내고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을 위해 살인죄를 모두 자신이 덮어쓰기로 했다. 자신의 계획을 말릴 이라엘의 반응을 예상해 미리 물에 타놓은 수면제로 이라엘을 잠재웠다.

그 시각 별장 옆에 대기 중이던 한소라는 김정철이 죽어 실려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아울러 강윤겸의 변호인으로부터 이혼 판결을 받았다는 전화까지 받은 그는 집, 주식, 양육권 모든 것을 빼앗길 신세에 처했다.

그 충격에 정신을 놓아버린 한소라는 이라엘을 납치했다. 강윤겸이 뒤늦게 알고 차로 뒤쫓았으나 역부족이던 찰나, 깨어난 이라엘은 스스로 손의 결박을 풀고 운전대를 잡은 한소라를 뒤에서 공격해 차를 멈춰 세웠다.

이라엘은 한소라의 공격으로 단검에 찔렸지만, 강윤겸, 서은평(이상엽 분)의 손에 무사히 구출됐다. 그래도 한소라가 광기를 보이며 행동을 멈추지 않자 강윤겸은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강윤겸은 마지막으로 한소라에게 “다비 엄마,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이라엘을 애틋하게 바라보더니 한소라를 옆에 태운 채로 차를 몰아 벼랑 끝으로 질주해 추락했다. 차 밖에 있던 이라엘은 이를 지켜보며 오열했다.

사흘 만에 병상에서 깨어난 이라엘은 강윤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강윤겸의 지분은 유언대로 모두 이라엘에게 넘어갔고,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한소라는 조현병에 걸려 스스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라엘의 복수는 끝났지만, 떠나간 강윤겸을 향한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라엘은 결국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비행기 두 자리를 편도로 끊고, 강윤겸이 자신에게 남긴 반도네온과 함께 한국을 떠났다.

그 시각 한국에 남은 서은평은 대통령 비서실장직에 사표를 내고 이라엘을 만나러 무작정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날 계획을 세우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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