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터키 전지훈련 위해 출국...국내파 옥석가리기 본격 돌입

  • 등록 2022-01-09 오전 9:41:18

    수정 2022-01-09 오전 10:34:18

터키 전지훈련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만난 축구대표팀 조현우와 홍철,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축구대표팀이 국내파가 주축이 된 해외 전지훈련과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치르기 위해 터키로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리조트에서 실시되는 전지훈련은 국내파를 중심으로 치러진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 26명 가운데 25명이 K리거다. 유일한 해외파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 중인 김승규 뿐이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보름 동안 훈련을 진행한다. 비록 대표팀 핵심전력인 해외파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받았던 K리거들의 기량을 세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표팀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15일), 몰도바(21일와 평가전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다.

대표팀은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면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해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때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합류하고 전지훈련에 참가한 국내파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소속팀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 6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뒤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하다.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라

레바논전을 마치면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내달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당초 시리아 원정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시리아 내부 사정이 불안해 부득이하게 제3국인 UAE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현재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14를 기록, 이란(승점 1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최종예선 경기가 4경기 뿐인 상황에서 3위(승점 6) UAE에 승점 8점이나 앞서있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옶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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