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첫 출전 김태훈, 이글에 홀인원..제네시스만 3대째 받아(종합)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2언더파 69타
11번홀 이글 이어 16번홀 168야드 홀인원
작년 제네시스 2대 부상 이어 1대 더 추가
이경훈 공동 34위, 김시우, 강성훈 공동 47위
  • 등록 2021-02-19 오전 7:54:19

    수정 2021-02-19 오전 10:53:08

김태훈이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 정도면 제네시스의 남자로 부를만 하다. 김태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에 집어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168야드 홀에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홀쪽으로 구르더니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인 김태훈은 이날 11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한 데 이어 16번홀에선 홀인원을 추가했다.

김태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우승 덕에 연말에는 제네시스 KPGA 대상을 받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우승과 대상을 받은 김태훈은 보너스로 2대의 제네시스 자동차를 받았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제네시스 자동차를 1대 더 받게 됐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 참가한 김태훈이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태훈은 후반에는 1번(파5)과 8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 2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3번(파4)과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날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끝냈다.

7언더파 64타를 친 샘 번스(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태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경훈 공동 34위(1언더파 70타), 김시우와 강성훈은 공동 47위(이븐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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