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전인화·황신혜, 보나·동하 교제 사실 알았다

  • 등록 2021-02-15 오전 8:16:48

    수정 2021-02-15 오전 8:16:4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 삼광빌라!’ 전인화와 황신혜가 보나와 동하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4회에서는 이해든(보나)과 장준아(동하)의 비밀 연애로 골머리를 앓는 우재희(이장우)와 이빛채운(진기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상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빛채운이 친모 정원의 호적에 오르면 해든과의 자매 관계는 사라지고 준아와의 남매 관계만 남아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그렇더라도 가족으로 평생 얼굴 볼 사이인데 헤어지면 어떡할 것이냐는 의견이 대립했다.

“너 진짜 준아씨 좋아해?”라는 빛채운의 물음에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인 해든은 굳게 마음먹고 준아와의 교제를 엄마 이순정(전인화)에게 고백하려 했지만, 영장 나온 막내 동생 이라훈(려운)의 군입대 소식에 잠시 발표를 미뤘다.

한편, 경찰 조사 이후 쓰러졌던 정원 모 이춘석(정재순) 회장은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자신의 삐뚤어진 욕심을 뉘우쳤고, 드디어 손녀 빛채운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는 처음으로 손녀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며 “네 마음 속의 상처가 깨끗이 없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잊어주면 좋겠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빛채운 또한 노력하겠다고 응했고, 긴 악연의 역사를 돌고 돌아 결국 마주 보고 웃게 된 할머니와 손녀는 가슴 아픈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가운데 사기꾼 황나로(전성우)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 순정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했다.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과 같은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그로부터 빛채운에게 부잣집 친모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됐다. 순정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로를 찾았고, 그는 오해라며 거짓을 말했지만, 찻잔을 매만지는 불안한 손가락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이에 순정은 그의 손을 포개어 잡고는 “나로 씨, 믿을게요”라며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그를 가족으로 여겼던 순정이기에 나로의 허물까지도 너그럽게 감싸 안은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정후(정보석)의 깜짝 재혼 선언도 그려졌다. 정후는 밀당의 고수 며느리 빛채운의 적극적인 협조로 직접 구운 팬케이크를 전 부인 정민재(진경)에게 선물하려고 찾아갔다. 하지만 연하남 손정후(류진)와 다정하게 아침운동 중인 민재를 목격하곤 촉촉한 눈빛에 젖어 돌아갔다. 자신보다 민재를 환하게 웃게 하는 따뜻한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정후는 민재의 새 출발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깜짝 재혼 선언으로 민재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사람 있으면 막지 말라는 조언을 남기고 돌아선 정후의 얼굴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방송 말미에는 해든과 준아의 비밀연애 현장을 덮친 두 어머니 순정과 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촛불과 목걸이 선물로 한껏 분위기를 내고 있던 해든과 준아는 방문을 벌컥 열고 등장한 엄마들에 당황했고, 순정과 정원 또한 상상도 못한 커플의 탄생에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과연 해든과 준아가 만천하에 공개된 로맨스를 꿋꿋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오! 삼광빌라!’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방송된 ‘오! 삼광빌라’ 44회 1,2부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1%, 32.8%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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