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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보다 1타를 잃은 임성재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14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에 11타 뒤진 임성재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54위로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상승세를 탔다. 이날도 전반 9개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리더보드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4번(파4)과 6번(파5), 7번(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8개 홀에서 5타를 줄인 임성재는 단숨에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까지 넘봤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이후 후반 들어 까다로운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게 찜찜했던 탓인지 임성재는 이후 전반전 경기와 전혀 다른 난조를 보였다.
11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2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또 1타를 잃었다.
3개 홀에서만 4타를 잃은 임성재는 이어진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1타를 더 잃으면서 전반 9개 홀에서 줄였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14번홀을 파로 마치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으나 15번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또 한 번 더블보기를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선 31타를 쳤지만, 후반에는 무려 42타를 쳤다. 전반과 후반 타수 차가 무려 11타다.
최경주(51)는 합계 4오버파 292타를 쳐 공동 69위에 올랐고, 안병훈(29)은 공동 75위(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