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코로나19 회복 후 첫 선발 출전서 득점포 작렬

  • 등록 2020-12-06 오전 9:41:09

    수정 2020-12-06 오후 9:44:27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루빈 카잔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소속팀 복귀 이후 첫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황인범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RZD 아레나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황인범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황인범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두 번째 골이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8월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던 8월 26일 FC 우파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 시킨 바 있다. 9월 러시아 컵대회에서 기록한 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전체 득점은 3골이 됐다.

황인범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격리돼 있어야 했다. 결국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달 25일 러시아로 복귀했다. 이후 29일 CSKA 모스크바와의 리그 16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의 선제골에도 불구, 루빈 카잔은 1-3 역전패했다. 황인범은 후반 30분 다르코 옙티와 교체될 때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루빈 카잔은 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24로 리그 순위는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승점 28을 기록,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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