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는 대구에서의 2일차 버스킹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대학 캠퍼스, 병원을 찾아가 의료진과 청춘들을 위로했던데 이어 이번에는 베란다 버스킹과 스타디움 텐트 버스킹을 준비해 청년 예술가들을 비롯해 더욱 많은 대구 시민들과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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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과 헨리는 듀엣 공연을 서로 보지 않고 한 적은 처음이라며 색다른 묘미가 있었던 베란다 버스킹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에 정승환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여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대구에서의 마지막 버스킹 장소는 관객 없이 멈춰버린 ‘대구 스타디움’으로 선정됐다. 함성과 에너지가 가득 찼었지만 이제는 관객없이 멈춰버린 경기장에 힘이 되기 위해 제작진은 텐트 40개, 원형좌석 50개를 준비해 특별한 버스킹 무대를 꾸몄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모집된 관객들은 캠핑을 온 것 같은 분위기에 들뜬 얼굴이었다. 멤버들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Fly Me To The Moon’, 뮬란 OST의 ‘Reflection’ 등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초여름밤을 가득 메웠다.
특히 크러쉬, 정승환, 이수현이 준비한 ‘이 밤의 끝을 잡고’는 핑거스냅 안무와 함께 음악을 200% 즐길 수 있었다.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시원한 바람같은 노래가 되길 바라며 부른 정승환의 ‘눈사람’, 그리고 헨리가 준비한 ‘Can’t Stop The Feeling’은 흥을 돋웠다.
공연을 함께한 관객들은 “전국,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긴어게인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응원을 전했다. 멤버들이 조심스레, 그리고 마음을 다해 전한 힐링송 메들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른 대구 시민들을 위한 박수였다.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JTBC 음악 힐링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