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논란 속 첫방…박시후 실언 딛고 일어설까 [종합]

  • 등록 2020-05-18 오전 8:35:55

    수정 2020-05-18 오전 8:36:38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가 3%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선을 알렸다.

(사진=‘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
18일 시청률 조사회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는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 3.8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바람과 구름 비’는 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최천중(박시후 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 그리고 그와 그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이 펼치는 왕위쟁탈전을 담은 팩션 사극이다. 현대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김병주 작가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술가 최전중(박시훈 분)이 5년이 지난 뒤 봉련(고성희 분)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당은 흥선군(전광렬 분)에게 “이분은 대단한 연기를 가진 분입니다. 분명 숨어있는 대감의 정적을 찾아내실겁니다“라고 말했다. 봉련은 눈물을 흘리며 ”곧 올겁니다. 대원군께서 두려워하는 그자가 이곳으로 옵니다“라고 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대원군은 병사들에게 ”최천중을 잡아라. 그 자를 잡는 자에게는 큰 상을 내릴 것이다“라고 명령했다.

최천중은 ”내 용건이 좀 있어서. 저 안의 여인의 얼굴을 보여주시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련은 ”내 얼굴을 본다면 그대는 여기서 살아돌아갈 수 없소. 그래도 보겠소?“라고 물었다. 최천중은 봉련의 얼굴을 본 뒤 ”그대는 내가 찾던 여인이 맞소. 날 다시 기억나게 하게 해주겠소. 이제 절대로 다시 그대를 놓치지도, 놔주지도 않을거요“라고 답했다. 최천중은 봉련에게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라고 말했다. 이에 봉련은 “예전이라니 날 아시오?”라고 되물었다. 최천중은 “아는 것 뿐 아니라 이 모든 게 그대를 되찾기 위한 모든 수고들이었지. 그대는 나의 정인이오”라고 답했다.

과거 봉련의 어머니 반달(왕빛나 분)은 어린 봉련에게 그의 능력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거 사람이 알면 저주가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련은 “절대 안해. 걱정 마세요 엄마”라며 미소지었다. 어린 채인규(최정우 분)는 자신의 집에 굿을 하러 왔던 봉련을 기억하고 자신의 종 노릇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봉련은 “난 도령들의 뒤치닥꺼리를 할 마음이 없소”라며 거부했다. 채인규는 봉련을 데려가 과녁 앞에 두고 부하에게 화살을 쏘라고 명령했다. 이때 최중천이 나타나 봉련을 구했다.

이후 채인규는 최중천을 절벽으로 꾀어내 밀어냈다. 자신의 밭을 지키던 봉련은 이 모습을 목격하게 됐고 최중천을 구했다. 채인규를 찾아간 봉련은 “떨어져라 그냥 여기서. 이대로 떨어져 없어져 버려라. 네가 한 말이잖아. 난 다 봤거든”이라고 밝혔다. 당황한 채인규는 “대체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물었다. 봉련은 “다행이 천중도련님은 무사하셔. 가서 말할까? 네가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고. 잘 들어 앞으로 힘 없는 사람 잡아서 괴롭히고 뻘짓하면 내가 천중도련님한테 다 말할거야. 네 은밀한 속마음까지 전부”라고 경고했다.

(사진=‘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
최천중은 봉련을 장원급제한 날 본적이 있다고 밝히며 “처음 봤을 때부터 특이하더니. 네게 반딧불이 붙었는지 네가 어딘지 반짝거렸다. 고맙다. 내 은혜는 꼭 갚으니 원하는 걸 말해보아라“고 말했다. 봉련의 소원은 최천중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었다. 봉련은 ”도련님은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그냥 궁금해서요. 워낙 남다른 사람이잖아요“라고 했다. 최천중은 ”남다르지 않다. 나 실은 북 친다. 아버님 몰래 기방에 가서 북친다고. 비밀이지만 진짜 취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봉련은 ”아무래도 이거 운명적인데? 난 비밀은 아니지만 나도 춤 춰요“라고 말했다.

한편 반달은 누군가에 의해 죄를 대신 뒤집어 썼다. 김병운(김승수 분)은 반달에게 칼을 겨누라고 했다. 김병운은 반달에게 “너의 미래는 내가 알려주마”라고 했다. 그러자 봉련은 “내 어미는 오늘 죽을 목숨이 아니오. 대감은 해시에 죽을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김병운은 “용한 것이 네 어미가 아니라 너였더냐? 접입가경이구나. 어디 오늘 밤 내가 죽는지 안 죽는지 보자. 그때까지 너의 모녀를 살려두마”라고 했다. 봉련의 말대로 김병운은 죽을 운명이었으나 그와 함께 있었기에 살을 면했다. 김병운은 그런 봉련을 가두라며 사람을 놓칠 뻔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실 반달은 철종(정욱 분)과 사랑을 나눈 사이였다. 봉련이 철종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봉련은 왕가의 사람이 됐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배에서 무언가를 찾던 봉련은 최천중과 다시 만났다. 얼굴을 드러낸 봉련을 본 최천중은 미소를 지었다. 봉련 역시 최천중을 알아봤지만 ‘설마 아직도 날 기억할까’ 생각했고 최천중은 ‘돌아왔구나 봉련아’라고 생각했다.

앞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첫 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주연인 박시후의 제작발표회에서의 발언이 예기치 않게 논란으로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생중계에서 상대 배우 고성희에게 들어온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시후가 대신 대답하는 과정에서 “노출신”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박시후는 “내 캐릭터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정보를) 노출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망설이는 고성희의 답변에 “봉련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그런 노출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실 반달은 철종(정욱 분)과 사랑을 나눈 사이였다. 봉련이 철종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봉련은 왕가의 사람이 됐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배에서 무언가를 찾던 봉련은 최천중과 다시 만났다. 얼굴을 드러낸 봉련을 본 최천중은 미소를 지었다. 봉련 역시 최천중을 알아봤지만 ‘설마 아직도 날 기억할까’ 생각했고 최천중은 ‘돌아왔구나 봉련아’라고 생각했다.

앞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첫 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주연인 박시후의 제작발표회에서의 발언이 예기치 않게 논란으로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생중계에서 상대 배우 고성희에게 들어온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시후가 대신 대답하는 과정에서 “노출신”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박시후는 “내 캐릭터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정보를) 노출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망설이는 고성희의 답변에 “봉련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그런 노출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MC 박경림이 “여기가지 하겠다”며 급히 마무리를 지으려 했지만 박시후는 재차 “굉장히 기대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장에서 당시 박시후의 발언 자체는 큰 논란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지어지는 듯 했지만 이후 각종 기사들로 그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상대 배우가 보여줄 최고의 장면으로 노출신을 꼽은 것은 경솔하다는 의미에서였다.

이로 인해 방송에도 타격이 가지 않을까 세간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다행히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시청자들은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다”, “발언 논란과 떠나 박시후의 연기, 역할 소화 자체는 찰떡이다”, “공주의 남자를 능가하는 사극이 나올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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