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압도적인 존재감..가상 사이영상 투표 1위

  • 등록 2019-06-06 오전 9:12:10

    수정 2019-06-06 오전 9:12:10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2019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구임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이 참여한 가상 사이영상 투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8명의 투표자 가운데 35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지 않을 때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뛰어난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 활약을 보면 그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 조차 어렵다”며 “류현진에겐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35), 이닝당 출루허용(0.78)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 이외에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2표를 얻었고,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가 나머지 1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현재 1위’로 평가받았다. 벌랜더는 시즌 9승 2패, 평균 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도 기대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꼽았다. ESPN은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단 3점만 내줬다”고 무결점 피칭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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