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봤지?' 메시, 에스파뇰전서 멀티골...2-0 승리 견인

  • 등록 2019-03-31 오전 9:45:40

    수정 2019-03-31 오전 9:49:32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로 에스파뇰을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은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파뇰을 2-0으로 눌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시즌 21승 6무 2패(승점 69)를 기록해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를 승점 13점 차로 따돌리고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전반전에 침묵했던 메시는 후반전 들어 펄펄 날았다. 후반 26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에스파뇰의 골문을 활짝 연데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팀동료 말콤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31골째를 기록, 득점 2위인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18골)와의 격차를 13골로 벌렸다. 반면 에스파뇰 소속의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는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통산 334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는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FC포르투)가 보유했던 프리메라리가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카시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시즌을 활약했다. 프리메라리가 510경기에 출전해 334승(87무 89패)을 수확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는 15시즌, 445경기 만에 334승(72무 39패)을 거뒀다. 기간이나 경기수 모두 메시가 카시야스에 훨씬 앞서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은퇴)가 보유했던 필드 플레이어 프리메라리가 최다승 기록(327승)을 갈아치운 메시는 1승만 추가하면 카시야스의 기록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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