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해졌길”…조민아, 故전태수 애도

  • 등록 2018-01-22 오전 8:39:25

    수정 2018-01-22 오전 8:39:25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故전태수를 애도했다.

조민아는 22일 오전 SNS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얼굴까지 보고 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면서 “다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 됐는데”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어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싶은 거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태수는 21일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 모쪼록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하 조민아가 SNS에 남긴 애도글 전문이다.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돼..

평소 자다 잘 깨지도 않는데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다가

자다깨서 꺼진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아닐거야.. 뭔가 잘못된거야..

내가 아는 태수이름이 실검에 걸려있어서

설마.. 설마했는데..

얼굴까지 보고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

태수야..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

전화 자주 못해서

통화할 때 마다

뭐그리 바쁘냐고..

그래 맞아.. 뭐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껄..

그게 뭐 그리 어려운거라고..

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거니까

뭐라고 안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다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됐는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싶은거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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