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상화' 김민선, 제갈성렬 감독 이끄는 의정부시청 입단

  • 등록 2017-12-19 오전 6:00:10

    수정 2017-12-19 오전 6:00:10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김민선(왼쪽 두번째)이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왼쪽부터 이강석 신임코치, 김민선, 서정수 제갈성렬 감독, 사진=의정부시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스트 이상화’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민선(18)이 실업팀 의정부시청에 새 둥지를 텄다,

김민선은 18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입단식을 열고 의정부시청 소속 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다. 남자 장거리 대표팀 출신 서정수(23)도 함께 입단식을 가졌다.

서문여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민선은 이상화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9월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 2017’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해 2007년 이상화가 세운 세계주니어 기록(37초81)을 10년 만에 경신했다.

하지만 당시 주최측의 실수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김민선은 국내 선발전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워낙 장래가 밝은 선수다보니 당초 여러 실업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의정부시청 입단을 결정했다.

의정부시청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스타 출신이자 현재 SBS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갈성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 장원훈도 현재 소속돼있다.

김민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새로운 둥지에서 참가하게 됐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의정부시청은 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이강석(32)을 코치로 정식 선임했다.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 이강석 코치는 최근 평창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결심했다.

이강석 코치는 내년 1월 전국동계체육대회까지 출전한 뒤 선수 생활을 접고 코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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