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만난 이병헌, 로맨틱 성공할까

  • 등록 2017-06-24 오전 11:01:23

    수정 2017-06-24 오전 11:01:23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번엔 이병헌이다. 배우 이병헌이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 작가는 2004년 SBS '파리의 연인' 이후 흥행 불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남자주인공 스타메이커로 유명하다. 그를 만난 남자 배우 대부분이 제2의 전성기를 맞거나,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단순히 '인기' 수준이 아니다. 오래도록 회자되는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은 까칠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남자 주인공의 원조가 됐다. 김 작가의 달콤한 대사와 박신양의 담백한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극중 대사 "애기야 가자"(박신양), "이 안의 너 있다"(이동건) 등은 13년 지났지만 지금도 명대사로 회자된다. '연인'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인 SBS '프라하의 연인'(2005)의 김주혁, SBS '연인'(2006)의 이서진 모두 거친 외면 안의 부러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까칠남' 캐릭터는 김 작가의 주 전공이다. 이후 SBS '온에어'(2008)의 박용하, SBS'시티홀'(2009)의 차승원, SBS '시크릿 가든'(2010)의 현빈, SBS '신사의 품격'(2012)의 장동건, SBS '상속자들'(2013)의 이민호, KBS2 '태양의 후예'(2016)의 송중기, tvN '도깨비'(2016)의 공유 모두 큰 틀에선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출발한다. 그렇다고 천편일률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재벌2세, 매니저, 정치인, 군인, 도깨비 등 특별한 세부 설정과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제각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이병헌은 연기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작품인 영화 '싱글라이더', '마스터', '매그니피센트7' 등에서 분량이나 비중과 상관없이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영화 '밀정'은 특별출연임에도 주인공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들어 멜로와 거리가 먼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 의미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신' 김 작가와의 만남은 신선하다. 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병헌이 또 한 번 '도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018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의병들의 이야기다. 현재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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