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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영은 지금의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데뷔 이후 4번째 싱글까지 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신기하다고 했다.
고나영은 지난 7일 신곡 ‘아이 라이크(I Like)’(feat Microdot)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번 신곡의 특징은 평소 고나영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다.
고나영의 첫 인상은 조용하고 차분했다. 외모도 그랬고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성격도 그렇다고 했다. 낯을 좀 가리고 수줍음도 있다고 했다.
“곡을 처음 받고 제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제 목소리에 맞을지 걱정이 됐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곡을 받은 게 너무 좋았죠.”
지난 2월 발표한 데뷔 싱글 ‘이름이 뭔데?’을 비롯해 앞서 선보인 곡들에서도 매번 다른 색깔을 추구했지만 자신 특유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이번 신곡은 그야말로 ‘변신’이다.
고나영은 2년 전 Mnet ‘슈퍼스타K6’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웠다. 당시 슈퍼위크까지 올랐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부모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 외삼촌은 기차와 소나무 이규석이다. 현역 가수다.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수 있지만 고나영은 자신에게 정말 그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확신을 하지 못했고 용기도 내지 못했다.
고나영은 이화여대 영문과에 진학한 후 학업과 함께 보컬 학원에 다니며 레슨을 받았다. 그걸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고 할 수는 없을 터다. ‘슈퍼스타K6’ 출연이 본격적인 계기였다. 고나영은 “대학교 3학년 때 ‘슈퍼스타K6’에 도전을 했다”며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시작은 늦어지는 상황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슈퍼스타K6’에서 주목을 받은 게 꿈을 향한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