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변신' 고나영 "내 색깔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다"

  • 등록 2016-11-10 오전 7:00:00

    수정 2016-11-10 오전 7:00:00

고나영(사진=비온디크루)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직은 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제 목소리의 장점을 끌어내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찾는 거죠.”

고나영은 지금의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데뷔 이후 4번째 싱글까지 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신기하다고 했다.

고나영은 지난 7일 신곡 ‘아이 라이크(I Like)’(feat Microdot)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번 신곡의 특징은 평소 고나영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다.

고나영의 첫 인상은 조용하고 차분했다. 외모도 그랬고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성격도 그렇다고 했다. 낯을 좀 가리고 수줍음도 있다고 했다.

‘아이 라이크’는 힙합이 가미돼 그루브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시크하고 화려한 느낌의 매력적인 댄스까지 선보였다. 고나영은 “마이크로닷의 피처링이 에너지가 넘친다. 내 보컬이 배경처럼 어우르면 랩피처링이 포인트를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곡을 처음 받고 제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제 목소리에 맞을지 걱정이 됐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곡을 받은 게 너무 좋았죠.”

지난 2월 발표한 데뷔 싱글 ‘이름이 뭔데?’을 비롯해 앞서 선보인 곡들에서도 매번 다른 색깔을 추구했지만 자신 특유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이번 신곡은 그야말로 ‘변신’이다.

고나영은 “무대에 서거나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마이크를 잡으면 곡 분위기에 맞춰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이런 곡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웃었다. 그 만큼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이 묻어났다.

고나영은 2년 전 Mnet ‘슈퍼스타K6’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웠다. 당시 슈퍼위크까지 올랐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부모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 외삼촌은 기차와 소나무 이규석이다. 현역 가수다.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수 있지만 고나영은 자신에게 정말 그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확신을 하지 못했고 용기도 내지 못했다.

고나영은 이화여대 영문과에 진학한 후 학업과 함께 보컬 학원에 다니며 레슨을 받았다. 그걸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고 할 수는 없을 터다. ‘슈퍼스타K6’ 출연이 본격적인 계기였다. 고나영은 “대학교 3학년 때 ‘슈퍼스타K6’에 도전을 했다”며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시작은 늦어지는 상황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슈퍼스타K6’에서 주목을 받은 게 꿈을 향한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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