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매회 명장면 수두룩 '시청률도 두자릿수 껑충'

  • 등록 2015-11-22 오전 9:33:25

    수정 2015-11-22 오전 10:54:04

‘애인있어요’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애인있어요’가 지진희와 김현주의 운명적 사랑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23회는 프리미어12 결승전 중계 방송으로 인해 약 1시간 가량 지연 방송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라 11.2%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의식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죽음의 위기에 놓였고, 최진언(지진희 분)은 목놓아 해강의 이름을 불렀다. 이 때문에 해강은 사망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이런 해강에 진언과 백석(이규한 분)은 눈물을 글썽일 수밖에 없었다.

해강은 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았다고 백석에게 고백하면서 기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강은 백석에게 진언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도, 숨기지도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에 좌절한 백석은 진언에게 해강의 몸이 회복되는 대로 고해성사를 하자고 말한 뒤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켜줬다. 백석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였다.

그렇게 진언은 쭉 해강의 옆에서 간호를 했다. 해강은 이런 진언이 어색해 계속해서 가라고 했지만 진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 병실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진언은 해강이 궁금해하는 아내와의 첫 만남 당시를 설명하면서 “아내밖에 안 보였다”고 말했다. 또 왜 헤어졌느냐는 질문에는 “사랑에 지쳐서”라고 대답했다. 더 이상 아내를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이혼을 결심했던 진언의 진심이 담긴 한 마디였다.

별다른 스킨십도, 이전보다 더 애틋한 고백이 담긴 방송은 아니었지만, 진언의 이 한 마디 말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지진희와 김현주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완성된 진언과 해강의 애틋한 멜로는 시청자들의 극찬 속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백석이 해강에게 진짜 정체와 쌍둥이 동생의 존재를 밝히는 장면이 예고됐다. 이제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가고 있는 해강이 진실 앞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또 해강에게 속죄하고 싶다던 진언은 해강과 다시 사랑을 하면서 지난 날을 용서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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