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 성공..타율 .299

  • 등록 2015-05-17 오전 9:59:58

    수정 2015-05-17 오전 9:59:58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첫 클린업 트리오 첫 입성(6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5번 타순에 자리한 강정호. 이번엔 중심타자로서의 능력을 맘껏 뽐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보였다. 덕분에 2할7푼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존 레스터를 상대로 멀티안타를 뽑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존 레스터는 통산 119승을 거둔 현역 최고의 좌완.

강정호는 2회초 1사 후 맞은 레스터와 첫 타석에서 4구째 148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최근 3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던 가운데 나온 한 방.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한 구속의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엔 도루까지 나왔다. 코리 하트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올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레스터 상대 마지막 타석이었던 6회엔 무사 2루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바뀐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2루타를 때려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에 성공했다. 1-4로 뒤지던 상황에서 나온 추격의 불씨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1-4로 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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