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첫 클린업 트리오 첫 입성(6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5번 타순에 자리한 강정호. 이번엔 중심타자로서의 능력을 맘껏 뽐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보였다. 덕분에 2할7푼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회초 1사 후 맞은 레스터와 첫 타석에서 4구째 148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최근 3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던 가운데 나온 한 방.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한 구속의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엔 도루까지 나왔다. 코리 하트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올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