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신청' 윤정수, 과거 발언 "빚 20% 있는 상태, 복권 산다"

  • 등록 2013-11-13 오전 9:01:52

    수정 2013-11-13 오전 9:02:2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파산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발언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정수는 최근 “빚이 10억원을 넘어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파산신청을 했다. 윤정수는 사업실패와 보증으로 10억원의 빚을 졌으며 채권자는 금융기관과 소속사인 라인엔터테인먼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그간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 개그맨 윤정수가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사진= 김정욱 기자


법원은 윤정수의 월수입 등을 고려해 개인파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파산은 개인이 빚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 법원에 빚 탕감을 요청하는 제도다.

윤정수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삼성동에 18억짜리 집을 한 채 가지고 있었다. 원래 회사투자를 통해 재산을 늘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회사가 망할 위기여서 살려야 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거의 모든 현금을 투자했고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서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회사가 망하게 됐으며 집도 경매를 통해 13억원에 팔렸다. 집을 처분하고도 빚이 20%가 남아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윤정수는 지난 2월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도 “요즘 제 취미가 복권 사 모으기다. 난관을 헤쳐 갈 방법이 없다. 복권이 서민의 꿈이지 않냐”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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