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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연예인이 아니라 주목받으면 어떨지 염려스럽다. 여자친구를 보호해주고 싶다.” 정원관의 목소리는 가볍게 내려앉았다. 이데일리는 이달 초 정원관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본인과 몇 차례 통화했다. 당시 전화통화에서 정원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좋은 소식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결혼을 시인했다.
정원관은 “여자친구가 일반인이다. 나는 연예인이고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괜찮지만 여자친구는 우리 일과 전혀 무관한 평범한 일반인이다”며 결혼 전까지 함구해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정원관은 보도자료로 알릴 예정이나 그전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에서 여자친구를 무척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애정이 묻어났다.
정원관은 1987년 3인조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해 ‘그녀에게 전해주오’라는 곡으로 크게 히트했다. 소방차는 1988년에 KBS 10대 가수상, 1989년에 MBC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잘생긴 외모에 묘기 같은 퍼포먼스로 당시 많은 여성 팬을 얻었다. 소방차는 1987년 데뷔해 1990년 해체할 때까지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사랑하고 싶어’ 등의 대표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재결성과 해체를 거듭하다 지난해 정원관 김태형 이상원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