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 붕괴 악조건 딛고 6연패 탈출

  • 등록 2013-04-22 오전 6:01:46

    수정 2013-04-22 오전 6:01:46

LA 다저스 마크 엘리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진 붕괴를 딛고 간신히 6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계속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실 다저스로선 이날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초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우완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것.

다저스는 부랴부랴 빌링슬리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올라온 스테판 파이프를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파이프는 1회말에만 3실점하는 등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내주고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은 뒤늦게 살아났다. 1-4로 뒤진 5회초 볼티모어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급격한 제구력 난조로 3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다저스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다저스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마크 엘리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애드리언 곤살레스와 맷 켐프가 구원투수 T.J. 맥팔랜드를 공략해 3점을 더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구원진의 안정된 뒷문 단속을 등에 업고 7회초 A.J. 엘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의 두 엘리스(마크 엘리스 3타점, A.J. 엘리스 1타점)는 4타점을 합작하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다저스 불펜도 이 날은 5회말 2사부터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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